ADHD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 - 푸켓여행을 통한 치유
태국푸켓(Phuket)은 연중 평균 수온이 28~30도 정도로 따뜻하면서도 맑고 깨끗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예쁜 보석을 닮은 다양한 해변가를 갖춘 관광지입니다.
그리고, 매년 약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입니다. 외국인들의 휴가는 길다 보니까, 약 15일에서 30일을 호텔에서 묵으면서, 따뜻한 낮이 되면, Phuket 바닷가로 나와서 일광욕도 즐기고, 수영 후 마사지도 즐기는 등 행복한 휴가기간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ADHD인 저희 아이에게는 일반 공교육 학교가 맞지않아서, 2년이상 지켜보다가, 대안학교에 입학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생각지 못한 힘든 일을 많이 겪게 되어,
아이에게 정서적인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정서적인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서 저희 가족은
태국 푸켓으로 가족체험여행을 다녀오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국 푸켓 바닷가 풍경 |
[ ADHD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대안학교 실패사례 경험공유 ]
최근에 정신없이 바쁜 일상과 함께, 아이가 새로 들어간 대안학교의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가족은 지쳐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ADHD자녀를 위해
공교육에서 나와 새롭게 대안학교를 들어갈 때는 겉에서 보이는 유튜브 소개속
낭만적인 모습이나 좋은 모습만 보지 마시고, 자세하게 어떤 벌칙들이 있는 지
까지도 더 자세히 알아봐서, 각별히 조심해서 입학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ADHD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서도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에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서, 저희의 대안학교에 대한 실패사례 경험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정보를 공유해드립니다.
한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는 10살이 막 된 우리 아이는, 아침마다 집중력이 매우 낮아서 등교가 느린 편인데 학교가 멀다보니, 학교에 지각이 될때마다, 선생님들이 먹은 24명 이상의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고사리같은 맨손으로 몇몇 지각한 학생들과 계속 해대야 하는 과한 벌칙들로 얼룩졌고, 힘들어 쉬면 혼자서 모두 다 설겆이하게끔 벌칙은 더욱 심해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 아이는 큰 정서적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더욱이 그것을 다 못하면 집에 절대 못 간다는 말을 들으며, 그 모든 설거지를 해내야 다음 수업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수업료를 다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English 시간도 전혀 들어갈 수가 없는 아픔을 겪었답니다.
이 외에도 계속 덧붙여지는 과한 벌칙과 너무 힘든 설겆이량으로 욱해서 단발적인 험한 말이 나오면, 그 대량 설겆이를 다하고 나서, 바로 9일동안 교실 전체바닥 닦기를 매일매일 10번해야 수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조건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반 아동에게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만, 특히, ADHD아동에게는 너무 강압적인 훈계와 과한 벌칙은 오히려 욱하는 심정이 들기 때문에, 안하던 험한 말도 더 개발되고 성격도 질겨지고, 반항장애를 일으키며, 정서적 장애도 오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힘든 일을 겪고나서,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저는 잘못 입학하게 된 대안학교를 그만두고, 아이의 불안증과 우울증을 치유해주고자 태국의 푸켓바닷가로 바다체험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ADHD 정서치유를 위한 푸켓 체험여행 ]
한국에서 태국까지 약 5시간 이상의 비행기 여행을 한 후, 저희 가족은 아담한 태국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푸켓(Phuket)이라는 천국같은 섬에 도착하게 되면서, 우리 가족의 adhd아이를 위한 교육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푸켓의 서쪽에 있는 빠통비치(Patong Beach)해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해변을 끼고 있으면서도 상업적으로도 발달한 곳이라, 아이와 함께 관광하며 생활하기에 매우 편리하다고 하고, 해변 길이가 약 3km로 넓고 길게 펼쳐져 있는 데다, 제트스키나 패러세일링 같은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있는 부부나 젊은 커플이나 친구들도 자주 찾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카타 비치(Kata Beach)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빠통비치에서 남쪽으로 약15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해변이 넓고 모래가 고운데다 수심이 얕고, 빠통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가족단위 여행을 하기에 매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빠통비치와 카타비치도 순서대로 즐겨보기로 하고, 코끼리 보호소 체험과 해양 엑티비티로 스트레스도 해소해보기로 여행계획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처음 도착했을 때, 이곳 태국의 Phuket 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신비로운 보석섬에 도착한 느낌이었습니다. 눈부시게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하얀 모래사장 위에서는 마치 푸르른 하늘아래에 보석이 박혀있는 천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아이와 함께 해변에서 공놀이, 헤엄치기 놀이, 모래성 쌓기, 모래로 땅굴 파서 물길 흐르게 하기, 머리만 내놓고 온몸에 모래를 덮어서 서로 재미있는 사진 찍기, 예쁜 디저트 먹으면서 서로 사진 찍기 놀이 등을 하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코끼리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저희는 상처입은 코끼리나 은퇴한 코끼리들을 보호하는 자연 친화적인 '코끼리 보호소(Elephant Sanctuary)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코끼리를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며, 목욕시키는 체험을 하며 동물을 돌보는 경험을 통해서 공감능력에도 도움이 되었고, 특히 물놀이와 접촉을 함께할 수 있어 감각 통합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ADHD아이들의 특징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노는 등 활동적인 놀이에 희열감을 느끼는 것이라서, 해양 액티비티로 바나나보트를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집중하면서 스릴을 만끽해볼 수 있는 바나나보트 타기를 하면서, 넘치는 해너지를 해소하면서도 뇌를 긍정적으로 자극하여 ADHD아이의 집중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는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기존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는 치유감과 안정감을 느꼈고, 스트레스를 눈에 띄게 줄여갔습니다. 푸켓의 바닷소리,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모래는 ADHD 특유의 불안감과 예민함을 다독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는 오후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엄마, 나 이제 안 힘들어. 여기 계속 있고 싶어.”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ADHD어린이 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대안학교는 들어가지 말고, 조용히 홈스쿨링에 대해 계획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마야문명을 닮은 리조트, 푸켓의 맛집과 마사지 그리고 미래계획 ]
태국 푸켓에서 저희가 지내게 된 곳은 "The Slate Phuket"이라는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리조트였습니다. 이곳은 마치 마야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특이한 문양과 조각들로 꾸며져 있었고, 객실 내부 또한 디자인 감성이 살아 있는 예술작품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오픈형 샤워실을 보고는 깔깔 웃으며 “우리 집도 이렇게 만들자!”라고 말할 정도였답니다.
호텔의 발코니에는 긴 비치체어가 있었는데, 거기 앉아 에메랄드빛 바다와 구름을 바라보며 아이와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꿀잠에 들었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호텔 내에는 야자수로 둘러싸인 대형 풀장이 있어, 아이는 물놀이를 실컷 즐겼고, 저와 아이 아빠는 번갈아 가며 호텔 안에 있는 ‘Coqoon Spa’에서 타이 전통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저희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ADHD아이 또한 감각이 예민한 ADHD 특성상 촉각에 민감했지만, 마사지사가 사용한 라벤더 오일과 부드러운 압력의 마사지에 긴장을 풀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엄마!”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것을 체험한 저희는 Phuket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는 맛집인 "Baan Rim Pa"라는 고급 시푸드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유명한 해산물요리인 "푸켓 크랩 카레(Pu Pad Pong Karee)"를 맛보았습니다. 평소 해산물을 싫어하던 아이가 “이건 맛있다!” 며 새로운 맛의 세계에 눈을 뜬 순간이었습니다.
ADHD 아동에게 좋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요리와 함께, 영양가 있는 메뉴로는 야채 볶음밥, 구운 연어, 달걀찜, 망고스틴 주스 등을 먹었는데, 이또한 ADHD아동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정말 모두 골고루 좋아했습니다. 망고스틴 주스도 동남아에 와서 먹으니까, 더 진하고 좋은 과일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식사를 마친 후, 몸에 노곤함이 찾아와서, 푸켓에서 유명한 마사지숍 중 하나인 "Let's Relax Spa"에 들렀습니다. 이곳의 전문적인 마사지 서비스는 가족 모두에게 편안함을 선사했고, 특히 아이에게는 촉각 과민 반응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체 몸 마사지 후, 분위기가 더욱 좋아져서 발마사지를 받으며, 아이와 함께 미래교육에 대한 대화를 도란도란 나누었답니다. “이제 그 대안학교는 생각하지 말자. 매번 벌칙만 받는 것도, 상처만 받는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이제 어떻게 공부해?”라고 물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홈스쿨링 계획을 함께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시간계획을 잘 세워서, 습관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약속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공부하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정기적으로 여행하며 보고 느끼는 것들을 글로 쓰는 공부법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아이의 창의력과 감성을 살리면서도, 자율적인 배움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장 집중력이 좋은 오전에는 주요 과목 위주로 '아이스크림 홈런'이라는 온라인 수업을 완수하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English Speaking을 저와도 하고, AI와도 대화하고, 사회성과 체력증진을 위해 축구학원도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 주변의 키움 돌봄센터에서 저학년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두번은 코딩제작 해보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AI 로봇체험관 같은 체험학습도 떠나보고, 자연이 푸르른 곳에 가서 뛰어놓고 책 읽기도 하고, 이것을 감상문으로 적어보기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 저녁에는 가족이 함께 포켓몬스터 보드게임도 해보기로 했답니다.
이런 계획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획표를 짜서 붙이기로 했고, 이에 대해 잘 수행을 했다면 격려 스티커를 붙여주고, 못했다면 작은 벌칙에 대한 체크를 해주어서, 생활습관 중 이빨 닦기와 스스로 옷 입기가 느리고 잘 안 되는 부분도 자꾸 잘할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목표보상도 심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홈스쿨링에 대한 계획과 내용들이 다른 ADHD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에게 이곳 Phuket 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마음의 쉼표를, 그리고 아이에게는 삶의 희망을 되찾게 해 준 정서적 회복의 장소였습니다. ADHD 아이에게 자연 속 경험은 단순한 여흥이 아닌, 치료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해 준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푸켓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특히 ADHD 아이와 함께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자연, 음식, 체험, 그리고 사랑이 있는 이곳에서 아이는 잠시라도 웃음을 되찾았고, 저희 가족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